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불거진 건강보험 특혜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21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지난 8일 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복지부) 기준을 어기고 수 개월간 건강보험 급여를 받아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또 건강보험 적용 특혜 의혹이 제기된 청파전의 원료인 하르파고피툼근을 복지부가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편입시키는 과정에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명예이사장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도 지적했다.
이밖에도 복지부는 이미 수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연구 과제를 자생한방병원이 운영하는 연구센터에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측은 관련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한약 처방과 건강보험 급여 부당 수급과 관련해 자생한방병원 측은 "복지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적발·조치를 전혀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청파전 원료를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편입시키는 과정에 신 명예이사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복지부 지침을 준수해 청파전의 처방 구성 원리를 동일하게 적용하며 건강보험첩약도 처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특혜 의혹이 제기된 청파전 원료 하르파고피툼근에 대해서는 "자생한방병원 외에도 15개 업체에서 한약재로 품목허가를 받아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부연했다.
또 예비타당성 승인을 받지 못한 연구 과제를 자생한방병원 연구센터가 수행하고 있다는 이른바 '연구관련 세금 지원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측은 "복지부가 2017년 예비타당성 평가시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 2018년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이어 2020년 사업이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매체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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