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한 휴게소 식당의 식기 위생 상태가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양 고속도로 XX 휴게소 위생 실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휴게소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이건 심해도 너무 심해서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자 글을 썼다.
대한민국 1등 휴게소라는 곳에서 국민에게 말도 안 되는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달 휴가철만 해도 10만명 이상이 휴게소에 방문했다.
세척실에서 그릇이 세척돼 나왔는데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붙어 있더라. 그런데도 (음식 담아)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주문 즉시 끓여 나갈 수 있도록 김치찌개가 소분된 용기에 찌꺼기가 그대로 묻어 있는 모습이다.
이같이 비위생적인 그릇이 조리대 한쪽에 겹겹이 쌓여 있다.
A씨는 "성수기 시즌 바쁘다는 핑계로 세척실에서 1차 세척된 그릇을 가져다가 더러운 상태인데도 거기에 음식이 담겨 나가는 걸 보고 정말 할 말을 잃었다"며 "이 그릇에 음식 담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뒤 캡처해서 사진만 올렸다"고 밝혔다.
군데군데 까맣게 곰팡이가 핀 세척기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A씨는 "이런 기계에서 씻어 나온 그릇을 그대로 가져다가 고객들에게 나간다"며 "전국에 있는 휴게소가 다 이렇게 운영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 휴게소는 정말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휴게소 이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씩 보고 관심 좀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발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마라", "누가 식약처에 신고 좀", "휴게소 위생 유명하지", "먹고 병 걸려도 이상하지 않겠다", "휴게소 음식 맛있는데 앞으로 못 먹을 듯", "사진 보고 경악함", "지금까지 공론화가 안 됐다니", "휴게소 말고도 저런 식당 많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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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양념이 덕지덕지…고속도로 휴게소 비위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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