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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서 물 튀었다”…7살 아이 머리, 물속에 넣은 男 잡혔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8-28 04:00:00

“물 세게 튀어 화 조절 못했다”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수영장에서 7세 아이 머리를 강제로 물에 넣었다 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전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건 발생 23일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채널A 캡처

피해 아동 측은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한 남성이 "물을 튀겼다"며 아동의 머리를 잡고 수차례 물에 집어넣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지난 3일 한강공원을 드나든 차량 2000여 대 기록을 확보해 남성을 찾기 시작했다.

차량 주인들에게 사건 당일에 찍은 사진들을 받아 분석하는 과정에서 30대 남성이 CCTV 영상 속에서 가지러 간 것과 동일한 용품이 찍힌 사진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30대 남성은 채널A에 "내 아이에게 물이 세게 튀어 화를 조절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에게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사건은 사회적 약자 관련 수사"라며 "CCTV 영상 재감식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이 현장에 늦게 도착해 가해자를 제때 찾지 못했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조금 늦게 현장에서 조치가 됐지만, 관련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아동 학대 여부를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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