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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칵테일 마약을 국내로 밀수해 유통한 베트남 국적의 마약 조직이 세관당국에 붙잡혔다.
칵테일 마약은 필로폰 등 5종의 성분을 혼합한 신종 마약으로, 국내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달 칵테일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시중에 유통한 베트남 국적 마약 조직원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밀수입)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구속 2명·불구속 1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밀수총책 A씨는 마약류 해외 주문 및 국내 판매, B씨는 마약 수취 목적의 국내 빈집 주소 확보, C씨는 마약 수거 및 배송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마약을 밀수·유통했다.
이들이 밀수·유통한 칵테일 마약은 필로폰(각성제), 케타민(마취제), 니트라제팜(진정제), 타마돌린(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해열제) 등의 성분을 혼합한 신종 마약이다.
이 마약은 국내 수사기관에서 적발한 사례가 없던 새로운 유형의 마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세관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발 국제우편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칵테일 마약 25g을 적발한 후 통제배달로 수거책 C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밀수총책(A씨)의 존재를 확인, 해외 도피 직전 인천공항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또 A씨의 지시로 경기도 시흥에서 은신 중이던 B씨를 검거함으로써 베트남 마약밀수?유통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국경을 통과하는 성분 불상 제품을 검사·단속하고, 성분분석을 시행하는 등 마약 밀수 차단에 세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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