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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음주 역주행…‘암투병’ 50대 가장 숨졌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9-07 04:00:00

“암투병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생계 책임져”

면허정지 수준의 포르쉐 음주 운전자 역주행으로 50대 오토바이 라이더가 숨졌다.

채널A 캡처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께 거제시 고현동 중곡육교 인근 도로에서 포르쉐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50대 남성이 숨졌다.

당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포르쉐가 중앙선을 침범, 정상 주행 중이던 배달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인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출동한 경찰이 A 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한 건 기억나지만,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배달을 마치고 사무실에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는데,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의 아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이 암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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