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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서 샀더니"…'알리·테무' 어린이용 시계줄서 기준치 121배 납 검출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09-26 16:10:01

국내 기준치의 121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 사진서울시 — 국내 기준치의 121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 [사진=서울시]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에서 국내 기준치 121배의 납이 검출됐다.
26일 서울시는 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과 공갈 젖꼭지 등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상당 제품에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스마트워치 줄 2종은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납 함유량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개 제품 모두 본체와 줄을 이어주는 금속 스프링 부분에서 국내 기준을 각각 121배, 74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 시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물리적 요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공갈 젖꼭지 사진서울시 — 물리적 요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공갈 젖꼭지 [사진=서울시]

영유아가 사용하는 공갈 젖꼭지 1개는 물리적 요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공갈 젖꼭지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리 소재의 장식이 있었다.
내열성 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갈 젖꼭지 걸이 3종은 줄 길이가 국내 기준보다 최대 2배 길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 제품이 물리적 요건에 부적합한 경우 질식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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