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 /마포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18~20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적인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전날인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오후 5시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홍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레드로드 외국인 장기자랑, 전야 콘서트, DJ 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19일에는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스트리트 요가 행사가 열린다. 뉴욕, 파리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진행되던 도심 속 요가를 젊음과 문화의 성지인 레드로드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20일에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단위의 대회가 열린다.

새우젓 축제는 1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로 막을 연다. 사또, 보부상, 포졸 등 조선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으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어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진행된다.

19일에는 가을을 맞이해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또 구민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구민 참여 대합창제와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경연이 펼쳐진다. 가수 현숙, 진미령, 황인선, 재하 등이 축마무대를 열고, 20일에는 박서진, 이찬원, 나상도 등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들이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 /마포구

이외에도 3일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마포학당, 옛 마포나루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전국 유명 사진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와 결연을 맺은 고창, 예천, 신안, 청양 등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구는 축제 기간 소각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다회용기 사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20만4000여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올해는 숟가락·젓가락 등 더 많은 품목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사용한 다회용품은 행사장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날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올해는 전국 단위 대회와 레드로드 연계 행사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다"며 "모두 오셔서 맛 좋은 새우젓도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