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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공장 큰 불… 30여개동 피해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0-20 19:17:04

1층짜리 기계 제조공장서 발화
강풍에 진화 애로… 한때 야산 번져

20일 인천의 한 기계 제조공장에 큰 불이 나 일대 건물 30여개 동을 태웠다.
이날 바람이 거세게 불며 촘촘히 모여 있는 주변의 다른 공장들로 화마가 빠르게 옮겨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20일 인천 서구 왕길동의 기계 제조공장 일대가 검붉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 인천 서구 왕길동의 산업용 기계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인근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확산하자 이날 오전 11시2분 인접 소방서 5∼6곳을 추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불길은 약 300㎡ 규모의 철골조 지상 1층짜리 건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이 방향을 바꿔가면서 불었고, 서로 인접한 공장들이 샌드위치 패널 등 불에 잘 타는 구조라 급속도로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 관계자들이 초기에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나 경기도 김포, 고양, 파주 등지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상공으로 치솟았다.
현장에서 다소 벗어난 곳으로도 상당히 메케한 냄새가 가득했다.
화재 열기는 직선으로 100m 이상 거리에서도 굉장히 화끈할 정도였다고 한다.
불은 야산에도 번졌으나 소방·산림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확산을 차단하면서 대형산불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천시, 서구청, 소방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진압 및 주변 주택이나 산으로의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하고, 현장대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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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니파

언젠가부터 인천에서 큰~불이 많이나는듯... 각자가 조심을...ㅠㅠㅠ

2024-10-2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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