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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에 걸렸다고 알려지며 은퇴까지 고민했던 일본 성인 비디오(AV) 배우 무토 아야카(43)가 매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선 검사가 오진이었던 것이다.
최근 정기 검진에서 매독 양성 판정을 받은 무토는 다른 산부인과에서 다시 매독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매독 잠복기를 고려해 2주 후 다시 검사받았을 때도 음성으로 나오며 앞선 양성 결과가 '위양성(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으로 확인됐다.
앞서 무토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8월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매독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예정된 촬영을 모두 취소했다.
매독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는 "은퇴할 생각까지 했다"면서 "더 이상 AV 촬영을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무토가 은퇴 의사를 철회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무토의 매독 감염 소식은 일본의 매독 감염자 폭증과 겹쳤기 때문에 현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무토의 매독 감염 의혹은 일본의 매독 감염자 폭증과 더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지난 8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매독 감염 신고 건수는 1만766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매독 발생률을 기록한 작년 한 해(1만1260건)와 비슷한 속도로 증가 중이다.
감염자는 남성이 70%, 여성이 30%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은 20~50대가 대부분이지만, 여성은 20대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독은 국내에서도 기승이다.
지난달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매독 감염 환자 수는 1881명이었다.
올해 8월까지의 환자 수만 놓고 보더라도 지난해 전체 환자 수인 416명보다 4.5배 급증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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