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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 딸인 정유라 씨가 이혼 후 아들 세 명을 양육 중인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시선이 있다며 분노했다.
정 씨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 셋을 데리고 다니면 대부분 사람은 격려해주며 '잘 키워라' 하지만 이따금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분을 만난다"며 사연을 전했다.
정 씨는 "어떤 아줌마가 '아들이 셋이냐'고 해 '그렇다'고 했더니 '요즘 누가 미련하게 이렇게 많이 낳나', '나이도 젊어 보이는데 인생 어쩌려고 그러냐', '요즘은 하나만 낳아 잘 키우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애 아빠는 어디 있냐'며 정점을 찍길래 '그런 질문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더니 '아들 셋이면 목메달이라고 한다더라' 등 계속 혼잣말을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분이 끈질기게 남편을 물어봐 '이혼했다'고 했더니 '애 셋이면 절대 재혼 못 한다, 한명은 아빠한테 보내라', '양육비 얼마 받냐' '남편한테 재산분할 많이 받았나 보네' 등 별별 소리를 다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낳아 놓은 애를 갖다버리라는 말이냐"며 "애들 잘 키우고 있는데 분기별로 이런 사람 한두 명은 꼭 만나는 것 같아 짜증 난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싱글맘에 대해 좋지 못한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과거 정 씨는 혼자 자녀를 양육하며 모친인 최 씨의 병원비까지 감당해야 한다며 생활고를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월 “엄마가 ‘병원 가야 한다’고 편지가 왔는데, 이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토 나올 것 같다”면서 “가뜩이나 애들한테 나가야 할 돈도 없어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 편지에 병원비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원비와 월세, 엄마 영치금, (태블릿 PC) 포렌식 비, 변호사비, 4인 가족 생활비, 청주 오갈 때 쏘카 비용 등 총 다섯 명의 삶을 혼자 다 감당하고 있는데 이제 너무 힘들다”면서 “여유 자금이 생기면 아이 옷 사주고 고기 먹이고 엄마 영치금 1만원이라도 더 넣고 빚 갚고, 이게 사는 게 사는 건지 진심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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