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의 녹색 도시 대전환을 위해 국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도는 1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장동혁 국회의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함께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의 경제적 변화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장창석 충남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중부권 최대 '탄소중립 에듀센터' 조성을 제시했다.
센터는 탄소중립 관련 시설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녹색산업과 탄소중립 관련 직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게 된다.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블루에코시티 보령, 스타트업과 기후테크 허브로의 재도약' 등 구체적인 선도모델로 전환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가 발표한 해외사례를 보면 독일은 1986년까지 채광 활동이 이뤄진 졸페라인탄광부지에 관련 박물관을 조성했으며, 이는 유네스크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냈다.
해당 부지의 약 70%는 녹지와 숲으로,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영국은 1981년 가동 중단 후 20년간 방치된 뱅크사이드 발전소 부지에 테이트모던미술관을 개관했으며, 이는 관광·소통의 명소가 됐다.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은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전환 과정에서 지역경제와 환경을 고려한 정책적 대응이 필수"라며 "이번 포럼은 중부권 최대 탄소중립 종합센터 조성 등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의 성공적인 녹색 전환을 이끌어 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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