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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비상대책위원회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지 입장을 고수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년 의대 입학 정원 조정 가능성은 0%"라고 못박았다.
이 장관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합리적으로 추계한 수치에 기반해 대화할 수 있다.
타협하고 대화해 합의를 이뤄내면 학생들, 전공의들도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날(2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이주영 의원과 간담회를 진행한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겸 의협 비대위원은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 정부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고 있고 2025년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학생과 전공의 모두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선 2025년 의대 모집 정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 모았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지금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입시 모집을 조정하자는 것은 입시의 안정성을 떨어트리는 것"이라면서 "인력 수급을 발표하고 이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방식의 변형도 불가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정갈등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교육부, 학생들, 전공의들, 교수 등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2025학년도 증원을 멈추고 원점에서 재논의를 하지 않으면 의대생 휴학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배 이상 늘어난 학생들을 교수들이 감당하지 못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국립대 교수 인력을 3년간 1000명 확보하는 등 필수의료 지원 강화 계획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교수 채용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인데 굉장히 파격적으로 늘린 것"이라면서 "현장에 가보니 교수직을 열망하는 분들이 많기에 1000명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대학 측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넘어가면 학생들의 커리어와 인력 수급 문제 등에 상당히 큰 피해가 올 것"이라면서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교육이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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