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대국민 담화? 대국민 담 와"…2분 담화에 비난 폭주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7 15:11:07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나흘 만인 7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사과했지만, 누리꾼들은 2분도 안 되는 짧은 담화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하며 비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또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글자 수 500여 자, 영상 길이 2분 3초에 불과한 대통령 담화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 엑스(옛 트위터)에는 '대국민담화', '담화 내용' 등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로 올라오기도 했다.


누리꾼은 "대국민 담화가 아니라 대국민 담 와다", "대국민담화가 언제부터 2분짜리 쇼츠였냐", "유튜브 광고 보고 들어가니 담화가 끝났다" ,"컵라면도 안 익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조롱했다.


특히 엑스 영상 업로드 무료 버전 길이와 카카오톡 메시지 '전체보기'에 빗대 대국민 담화가 얼마나 짧은지를 지적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엑스에 영상 올릴 때 무료 버전은 최대 길이가 2분 20초"라며 "2분 20초 넘으면 잘리는데 대국민 담화는 잘리지도 않고 올라갔다"고 조롱했다.
또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내용이 길어질 경우 '전체보기'를 눌러야 글 전체를 볼 수 있는데, 대국민 담화 전문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붙여넣으면 전체보기를 하지 않고도 한 번에 볼 수 있다며 "담화가 얼마나 짧은지 체감할 수 있다","성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본인 때문에 며칠째 고생하는 사람이 몇 명인데 2분도 안 되는 걸 사과라고 했냐", "친구한테도 이렇게 사과하면 손절 당한다", "10분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겨우 2분이라니" 등의 비난도 나왔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짧고 간결해서 좋다", "구질구질 변명하지 않고 핵심만 전했다"며 대국민 담화를 긍정적으로 보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먼저 재표결에 부친 다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占쎈Ŧ逾믭옙占�
HTML占쎈챷彛�
沃섎챶�곮퉪�용┛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