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20대 여성을 집까지 따라가 “스타킹을 벗어달라”고 요구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비슷한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기간에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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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따라 주거용 건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다.
여성이 본인이 거주하는 층에서 내리자 “말기 암 환자인데 여자가 신던 스타킹을 가져가서 안고 자면 암이 싹 낫는다.
신고 있는 스타킹을 벗어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실제 암 환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 판사는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이 기간 또 범행했다”며 “그러나 피해자와 합의하고 자발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재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청주=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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