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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서아프리카 가나의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8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야당 전국민주회의(NDC) 후보이자 2012년 대통령직을 수행했던 존 드라마니 마하마(66)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2016년 연임 실패 후 세 번의 도전 만에 성공이다.
1992년 헌정 복귀 이후 가나 역사상 연임에 실패했던 대통령이 다시 선거로 대통령직에 복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바우미아 부통령은 패배를 인정했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바우미아 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면서 가나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물가 급등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 금융으로까지 이어진 국가 채무 불이행 사태 등 가나의 경제난에 분노한 표심을 얻었다.
가나는 아프리카 최대 금 채광국이고 세계 두 번째 카카오 수출국이지만 극심한 경제위기로 외환위기에 내몰려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경제 위기 해결을 위해 IMF와 맺은 구제금융 협정의 일부 재협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곤자족의 일원인 마하마 전 대통령은 북부 지방의 볼레 출신이다.
마하마의 아버지 이매뉴얼 아다마 마하마는 가나 초대 대통령 콰메 은크루마 휘하의 제1공화국 시절 서곤자 선거구의 초대 국회의원이자 최초의 북부주 지역 집행위원이었다.
마하마는 아크라 뉴타운 실험학교(ANT1)에서 초등교육을 시작해 아치모타 학교에서 수료한 뒤 가나 중등학교에서 중등학교를 수료했다.
1981년 역사학 학사, 1986년 커뮤니케이션학 대학원 졸업장을 받아 레곤의 가나 대학교로 진학했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볼 밤보이의 국회의원,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국민민주회의 소속이다.
마하마는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최초의 부통령이다.
마하마 전 대통령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가나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이후 2016년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했으나 나나 아쿠포아도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번에 세 번째 도전 만에 재선에 성공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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