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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실버타운 선택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12-09 18:00:00
김현정 KB골든라이프 노원연금센터장
김현정 KB골든라이프 노원연금센터장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전체 나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따라 편안한 노후를 위한 주거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뉴스, 유튜브,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실버타운'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보게 된다.
실버타운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양로원, 요양원과 달리 입주자가 거주비를 부담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유료 거주시설이다.
 실버타운의 장점은 주거 시설·식사 제공은 기본이고 간호사 상주 간병서비스, 의료서비스, 영화관·공예·서예 등 문화 프로그램, 옥상 정원(텃밭 가꾸기 등), 고급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도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단점은 위치, 시설,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따른 다양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이 비용에 포함된다.
 
실버타운의 종류는 입지 유형에 따라 △도심형 △도시근교형 △전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도심형은 도시 중심부에 있으며, 모든 시설이 실내에 있기 때문에 편리한 생활 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도시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도시근교형·전원형에 비해 보증금, 기본 관리비, 식비가 매우 비싸고 자연의 공기 등 전원 환경을 누리기는 어렵다.
도심근교형은 고속도로나 외곽도로 연결 등 대도시 인접 지역에 위치해 도심형과 전원형의 장점을 둘 다 지니고 있다.
지인이나 가족과의 만남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적고, 휴양림 등 자연환경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거환경과 자연환경 모두 양호하지만, 도심형에 비하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나 문화생활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전원형은 국도나 지방도로 연결된 중소도시 인근에 있어 관광·휴양시설이 풍부해 쾌적하고 조용한 전원생활이나 귀농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다만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어 사회생활이 힘들 수 있고, 대도시나 대학병원 의료시설의 이용이 어렵다.
그렇다면 실버타운 선택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첫째, 집을 살 때도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위치인 것처럼 실버타운도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가족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곳, 외부 여가 활동이나 친구·지인을 만나기 위한 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둘째, 주거 환경이 좋은 편인지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여가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종합병원·금융기관·문화센터·대형마트·금융기관 등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운영기관의 신뢰도가 어떠한가도 살펴봐야 한다.
운영기관의 인지도는 어떠한지, 현재 공실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는가를 고려해야 한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조치할 수 있는 의료진, 균형 있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영양사, 개인별 맞춤 운동 및 재활 운동을 위한 전문 트레이너 등이 확보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혼자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한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생활이 가능한지에 따라 시설을 선택해야 하므로 나의 건강 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적응하기 어렵거나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해 중도해약하는 경우를 대비해 계약해지 관련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지 시 입주보증금 반환 여부, 사망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중도해지 시 위약금 부과 여부 등을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최근 주택연금 가입자가 실버타운으로 이주하더라도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담 문의가 늘어났다.
주택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택연금을 신청한 집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입소, 자녀 집에 들어가서 같이 사는 상황 등 사유를 주택금융공사에 사전승인하고 인정을 받으면 계속해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올해 5월 20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자가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계속해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했다.
실버타운 입주 계획이 있다면 해당시설이 노인복지법상 실버타운에 해당하는지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
실버타운은 입주희망자와 가족 대상 입주 체험행사를 하고 있으니 시설과 프로그램이 홍보 내용과 일치하는지, 음식은 입에 잘 맞는지, 간호사 상주 등 의료서비스 수준은 어떠한지를 검증한 후에 의사결정을 하기를 추천한다.

아주경제=김현정 KB골든라이프 노원연금센터장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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