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아울렛 지하주차장 입구 경사로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져 이를 막으려던 운전자가 사망했다.
9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쯤 파주시 문발동의 한 아울렛 지하 1층 경사로에서 화물차가 앞으로 미끄러져 앞쪽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70대 남성 A씨가 의식이 있는 채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는 주차 차단기를 열기 위해 차량 운전석에서 잠시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화물차가 앞으로 굴러가는 것을 본 A씨가 이를 막기 위해 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갔지만 정차시키지 못하고 주차장 기둥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운전자는 차 밖으로 떨어졌고 이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브레이크 작동 및 기어 변경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