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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조만간 바이든과 나토 가입 논의…트럼프와 논의는 의미없어"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0 05:38:15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며칠 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독일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와의 회담에서 안보 보장이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나토 가입 초청 문제에 대해 질문할 계획"이라며 "그(바이든)는 현직 대통령이고 그의 의견에 많은 것이 달려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그와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했던 유럽군 파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은 동안 우리 안보를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언제 유럽연합(EU)에 가입하고, 언제 나토에 가입할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완전히 수복하지 못해도 나토 가입이 결정되면 휴전에 응할 수 있다고 최근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요청을 거부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원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약 한 달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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