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쯤 군인권센터는 공군1호기(대통령 전용기)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전용기는 뜨기 전 공군 35전대에서 비행기를 정비하고, 항공통제 타워에도 비행계획이 통지되는데 이날 이륙 전에는 정비나 비행계획 통지도 없었다.
도착지는 알 수 없으며 대통령 등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긴급 공지했다.
이 소식에 시민들은 "왜 하필 이 시기에? 하던 일정이라도 좀 미뤄야 하는 거 아닌가?" "자라보고 놀람 가슴 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이륙 허가를 누가 해준 거지?" "당분간 쓸 일 없는데 웬 점검? 비행기 기름값이 남아도나??" "시스템이 붕괴됐어. 아주 막장이야" "갑자기 성능 점검이요?" "왜 굳이 지금 해서 오해살일하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센터는 "전용기 내에는 대통령이 탑승하지 않았다"고 긴급 정정했고, 공군 측은 "매주 한 번씩 하는 자대훈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데일리에 따르면 항공기 추적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대통령 전용기는 서쪽 대부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항로를 돌려 강릉 방향으로 향했다.
강릉 인근에서 다시 항로를 돌린 전용기는 서울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번 비행은 성능 유지를 위한 정기비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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