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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총파업 철회…12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11 16:38:44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총파업 일주일 만에 타결됐다.

11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5일 노조의 무기한 총파업 돌입 이후 7일 만이다.

서울 구로구 지하철 신도림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노사는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전날 오전부터 실무교섭을 벌여왔다.

양측이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면서 파업 참가 인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노사는 실무 교섭 재개 이후에도 ‘2급 이상 경영진 2년간 임금 동결’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다.

노사는 경영진 임금을 2년간 동결하는 대신 올해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을 삭제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철도노조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 성과급 및 체불임금 정상화, 4조 2교대, 인력 충원, 승진 포인트 제도 시행 등을 위한 방안 마련에도 노사간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이뤘다”며 “이르면 내일 첫차부터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엄중한 시기에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열차 운행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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