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당뇨병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선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게 된 것이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11일 이다혜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연구팀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 중 1형과 2형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받은 환자가 1만3639명이었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즉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2형 당뇨병 환자가 2017~2019년에 비해 1.41배나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배달 음식 서비스가 많이 이용되었고, 그로 인해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료계는 추정했다. 실제로 배달의민족 같은 배달 플랫폼의 매출은 2019년에는 5611억원이었지만, 2021년에는 2조292억원으로 4배나 늘었다. 이다혜 교수는 “코로나19 첫 해와 그 다음 해 동안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발생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 저널인 ‘JAMA Pediatrics’에 발표됐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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