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노래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은 '주문하신 내란공범 국힘 105적 노래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게재한 지 이틀 만에 조회 수 100만 회를 기록했다.
노래에는 "간주 중. 국민의힘 의원들은 도주 중", "검찰 독재 윤석열 자기 살자고. 국민에게 계엄령, 총을 겨누고" 등의 가사로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국회의원 108명 중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105인 의원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선거구가 함께 올라와 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들어가 있다.
지난 10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또한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주블리 김병주'에 '내란을 빛낸 105명의 공범들'을 '노래방 버전'으로 올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2024년 올해의 노래다", "선거철마다 SNS, 유튜브에 뿌리자", "이번 주 토요일 국회(집회)에서 부를 생각에 벌써 설렌다", "새록새록 생각나도록 선거 때마다 틀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해당 곡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고 있는 탄핵 촉구 집회에서도 사용 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은 "앞으로 선거철마다 이 노래 꼭 한 번씩 들어야 한다", "음악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 "2024년 최고의 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아무리 그래도 노래로까지 이렇게 만드는 것은 좀 너무한 처사다", "각자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2일 8시 기준 국민의힘 홈페이지 메뉴 '소개'란에서 '사람들' 코너에 안내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8명의 프로필에 사진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사진 자리에는 국민의힘 로고가 있으며 '국회의원'을 제외한 다른 카테고리에는 인물사진이 함께 걸려 있다. 국민의힘 측은 지난 10월부터 홈페이지 내부 문제로 표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