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신 6·25 전사자 영전에 머리 숙여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 추모식에서 "우리 군은 올해 전국의 6·25 격전지에서 10만여명의 장병들이 참여해 선배 전우 221분의 유해를 발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한 분의 유해는 유가족의 품으로 모실 예정이며 안타깝게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분들의 유해는 오늘 봉안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가족의 유해를 애타게 기다려 오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6·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참전용사들이 전국의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다"며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영웅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면서 "호국영령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