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의 탄핵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박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탄핵을 당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탄핵소추 사유들은 추측이나 의혹에 불과한 것으로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내용들이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에서 충실히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야당의 국무위원 등에 대해 이어지는 탄핵소추가 행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295명의 의원 중 195명이 찬성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