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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기 위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나란히 통과한 가운데, 개그맨 정찬우가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에게 응원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의원은 두 특검법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아이뉴스24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 의원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을 촬영해 보도했다.
사진에는 정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 '정찬우개그맨컬투'라고 적힌 연락처로부터 "형님 힘내세요. 늘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도착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메시지를 받은 시간은 이날 오후 12시 27분이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내란 일반특검법)'이 재석 283명 중 찬성 195명, 반대 86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재석 282명 중 찬성 195명, 반대 85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두 특검에 대한 '반대 당론'을 정하고 표결에 참여했지만, 이탈표가 나오면서 가결됐다.
정동만 의원은 두 특검법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도 불참했다.
정찬우는 지난 2018년 4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컬투쇼' 등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현재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2019년 방송인 이선정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마지막으로 두문불출하다가, 지난 5월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수 김호중과 술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이뤄진 저녁 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고 귀가했다"며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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