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다 잡아들여"…尹, 경찰청장에 6번이나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
더팩트 기사제공: 2024-12-13 11:30:02

"尹,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끊은 뒤 다시 전화"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여섯 차례나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조 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여섯 차례나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조 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여섯 차례나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조 청장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계엄 당시 조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하라"며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조사에서 이 같이 진술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전화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끊은 뒤, 다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6번 통화했다는 게 조 청장의 주장이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가 말도 안 되는 내용이라 생각해 참모들에게 말하지 않았다"며 "혼자 묵살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주요 정치인의 체포를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후 3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특수단은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국회 인근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하고 국회 진입을 통제했다. 이후 11시6분께 김 청장 건의로 신분 확인 후 국회의원과 국회 관계자 출입을 허용했으나 계엄포고령이 발표되자 11시35분께 다시 국회를 통제했다.

특수단은 "조사 결과 조 청장과 김 청장은 그간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수시간 전에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을 만나 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kyb@tf.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더팩트(www.tf.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