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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재정권서 반체제 인사 고문한 시리아 전 고위직 기소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3 20:15:19

미국이 시리아 독재정권하에서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한 전직 시리아 고위 공직자를 기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 연방대배심은 시리아인 사미르 우스만 알셰이크를 기소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우드라 교도소의 관리 책임자였던 알셰이크는 최근 반군의 공세로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다가 투옥된 수감자들을 고문하는 데 직접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수감자들을 '처벌동'이라고 불리는 교도소의 구역으로 데려가 천장에 매단 채 구타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수들은 수감자들의 몸을 강제로 반으로 접어 끔찍한 고통을 주고 그 과정에서 척추가 골절된 사람들도 있었다.


알셰이크는 24년간 시리아를 통치하다 반군의 공격을 받고 최근 러시아로 망명한 바샤르 알아사드에 의해 2011년 데이르 알주르주 주지사로 임명됐다.


이번에 3건의 고문, 1건의 고문 공모 혐의로 기소된 알셰이크는 지난 7월 미국 시민권 획득을 노린 사기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였다.
그는 2020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지난해 시민권을 신청하면서 이민 서류에 고문 학대 경력과 관련해 거짓 사실을 기재했다.


미 연방검찰은 지난 9일에도 시리아 내전 중 미국인과 시리아인 등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시리아군 고위 간부 2명을 기소했다.
미국이 반인권 범죄를 저지른 시리아 고위 공무원들을 고소한 첫 사례다.


시리아 공군 정보국장이었던 자밀 하산과 공군 정보부대 준장이었던 아불 살람 마흐무드는 2012~2019년 다마스쿠스의 교도소를 관리하면서 수감자를 고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검찰 기소에 따라 미국 사법기관은 이들을 발견하는 즉시 구금할 수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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