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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가들, "탄핵 가능성 높아져…포스트 尹 시대"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12-14 14:38:03
10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시민들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시민들[사진=로이터·연합뉴스]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여당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탄핵안 탄성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외의 주요 한반도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패트릭 크로닌 안보 석좌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서울은 정치적으로 포스트 윤 시대에 있다"며 "이번에는 탄핵안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했다.
 
또한 칼 프리도프 시카고국제문제연구소 마셜 M. 버튼 아시아 연구 펠로우는 13일 싱가포르 매체 CNA와의 인터뷰에서 "1차 (탄핵안 표결)에 비해 (탄핵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민의힘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는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정권이 이미 "식물 정권"이 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역시 중요 분기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팀슨 센터는 국민의힘이 분명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시 새누리당이 무너지고 국민의힘이라는 힘으로 다시 출발했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당이 완전히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발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정국이 길어진다면 한국의 내정과 외치 모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미셸 예희 리 워싱턴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온라인 대담에서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상하면서, 탄핵과 함께 체포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전망했다.
 
영국 BBC는 '국회의원들이 탄핵안 표결에 대한 살해 위협까지 받는 가운데 한국 대통령에 대한 그물이 조여들고 있다' 제하의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은 더 이상 나라를 다스릴 자격이 없다.
그는 완전히 부적합하다"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소개했다.
아울러 한 서방 외교관은 BBC에 한국이 이번 위기에 대해 "빠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한국이 안정적 파트너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탄핵은 올바른 방향을 위한 한 걸음"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sotg81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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