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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직접 겨냥한 檢…"15일 소환했으나 불응, 2차 통보 예정"(종합)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5 18:25:47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을 겨냥하는 모습이다.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윤 대통령에게 '15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게 조만간 2차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다.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1차 소환 통보를 한 시점은 지난 11일이다.
용산 대통령실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는 공문과 함께 우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문서는 이상 없이 송달됐다.


윤 대통령이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이르면 16일 2차 소환 통보에 나설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선포하고(내란),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부터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상황 전반을 지휘했다는 다수 증언이 나온데 따라 검찰은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검찰뿐만 아니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도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계엄 당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비화폰 등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12·3 계엄사태 수사 주체에 대한 노선 정리가 명확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이 조사받을 수사기관을 '선택'하는 모양새가 펼쳐질 수도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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