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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기고]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에서 배워라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4-12-16 09:41:33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사진김필수 자동차연구소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사진=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핵심적인 영역이다.
기계적 부품으로 조합된 자동차는 전기전자 시스템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첨단 제품으로 변모했고,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포함해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융합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모든 글로벌 기업이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입하면서 더욱 중요한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0여 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진입한 국가다.
현재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최근의 기조는 그리 좋지 않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타 선진국 대비 낮고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전쟁 등 수출을 기반으로 히는 국가 차원에서도 악재가 크다.
여기에 미국, 유럽 등 자국 우선주의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고, 자원 부국인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의 반란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은 우리의 장점인 전기차와 배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소다.
특히 최근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은 당분간 국내외 상황을 더욱 어둡게 한다.
앞으로 모빌리티 산업은 자동차를 넘어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는 물론 로보빌리티까지 다양한 먹거리로 확장될 것이다.
친환경차는 물론 파운드리 주문형 반도체, 배터리, 각종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한 커넥티트 카 등이 가미되면서 연구인력 양상과 연구비 증대 등 과제가 산적해있다.
한 기업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가 저물고 합종연횡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신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를 위해 선진국 간의 공동개발이나 투자는 기본이고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제휴도 필요한 무한 생존경쟁의 사회로 진입했다.
최근 미·중 간의 경쟁갈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정치적 논리가 경제적 영향까지 미치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영역이 기업이 되고 있는 것이다.
요소수, 희토류 문제 등은 시작이고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부작용은 커질 것이다.
적이 누구인지, 아군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제적 요소는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
결국 답은 모호성이다.
정치적 논리가 경제적인 영향까지 주는 악재가 되지 않는 현명한 방향이 중요하다.
한·중·일은 역사적으로 1000년 이상을 함께했다.
지정학적으로 결국 함께해야 하는 경제 공동체라는 뜻이고 민감한 현 상황에서 철저한 전략이 요구된다는 뜻이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중국 의존도는 더욱 중요하다.
각종 원자재부터 기술적인 부분도 우리를 넘어선 영역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기술과 영업 방법은 물론이고 심지어 첨단 기술을 복사해 자국의 기술로 흡수하는 방법까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거대한 중국 시장에 한국이 편입되지 않는 독창적이고 확실한 영역으로 살아남으려면 K-문화를 산업적 기술로 어떻게 승화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정치와 경제, 문화 등이 융합해 크게 바라보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5~10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분별한 자국 우선주의에 대비와 탄핵 사태로 인한 리더십 공백, 국제 신인도 하락 등 산적한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
 
아주경제=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대림대 교수)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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