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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토종에 밀린 스타벅스 차이나, 전기차 출신에 "성장 전략 짜봐"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7 09:17:14

"가격 전쟁에 뛰어드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

올해 초 스타벅스 차이나 최고경영자(CEO) 벨린다 웡은 중국에서 저가 토종커피의 약진을 인정하면서도 가격정책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고품질이면서도 수익성있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형적으로는 토종 저가커피에 밀렸다.
결국 스타벅스 차이나는 전기차 업체 출신에게 '성장'을 맡겼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타벅스 차이나는 지난달 최고성장책임자(CGO)로 양전을 영입했다"며 "스타벅스 차이나가 CGO를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인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양 CGO는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와 지리 자동차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 지웨자동차의 사용자 개발 부문 책임자 출신이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양 CGO가)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 및 팝 문화 아이콘과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성장 엔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품개발, 연구개발, 마케팅 부서로부터 보고받게 되며, 커피 제품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스타벅스 차이나는 왕징잉·류원쥐안 공동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류 CEO 단독 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 본토 이외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에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의 약 20%에 해당하는 76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전히 매장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수 부진, 저가 커피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토종 브랜드인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총매출이 248억 6000만위안(약 4조 5978억원)으로, 스타벅스 차이나의 연간 중국 매출인 31억 6000만달러(약 4조 2107억원)를 넘어섰다.
또, 올해 3분기에는 신규매장 1400개를 추가로 열어 총매장 수가 2만 1300개에 달한다.
반면 스타벅스는 올해 3분기 동일매장 기준 매출이 14% 감소하는 등 실적 하락세가 뚜렷하다.


다만 이번 양 CGO 선임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은 스타벅스의 가장 큰 해외 시장으로, 스타벅스가 CGO 조직 신설로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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