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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본, 대통령실 압수수색 5시간째 대치…경호처 청사 진입 거부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7 15:48:53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17일 대통령경호처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5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공조본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대통령실 청사 민원실에 도착했지만 대기 중인 상태다.


공조본은 경호처 서버에 저장된 조지호 경찰청장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비화폰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6차례 통화했다.


비화폰은 경호처가 지급하고 관리한다.
비화폰은 도·감청, 통화녹음 방지 프로그램이 깔린 보안 휴대전화로 관련 서버 자료가 수사의 핵심 단서다.


경호처는 공무상·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해당 장소에서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


공조본은 지난 11일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보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공무·군사상 비밀을 이유로 청사 진입을 거부했다.
당시엔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공조본은 조 청장 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은 종료했다.
공조본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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