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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에서 내란 모의? 전·현직 정보사령관, 햄버거 먹으며 계엄 지시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12-17 16:32:17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경기도 안산의 한 롯데리아 매장이 계엄 모의 장소로 지목됐다.
지난 1일, 이곳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만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해당 매장의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매장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며칠 전부터 와서 수사를 진행했고, 오늘 오전에도 CCTV 영상을 확인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두 사령관은 정보사 소속 김 모 대령과 정 모 대령을 롯데리아로 불러냈다.
정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문 사령관의 호출로 나갔더니 노 전 사령관이 있었다”며 “햄버거를 먹자고 하더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에서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지시는 충격적이었다.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햄버거를 먹으며 두 대령에게 계엄을 전제로 한 중앙선관위 서버 압수 계획을 전달한 것이다.
두 대령은 지시대로 계엄 당일 선관위 서버실로 향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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