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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보 위협' 中 라우터 판매 금지 검토…화웨이 퇴출 이후 최대 규모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18 23:12:08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우려해 미국 가정용 와이파이 라우터 시장 과반을 차지한 중국 기업 TP링크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TP링크 제품 판매가 금지된다면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된 중국 화웨이 장비 퇴출 이후 최대 규모의 판금 조치가 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 국방부, 법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TP링크를 합동 조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TP링크의 라우터가 사이버 공격에 사용됐는지를 조사 중인 상무부는 이미 회사 측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는 내년부터 TP링크 라우터의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시작할 수 있다.
다음 달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판매 금지 조치가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TP링크는 미국 내 가정·소규모 사업체용 라우터 시장에서 올해 기준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20%에서 4년 만에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도 판매량 1위 업체로, 미 국방부와 연방정부 기관의 통신 지원에도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TP링크 라우터가 사이버 보안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일어 왔다.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 조사에 따르면 중국 해킹 세력이 TP링크 라우터 수천대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으며 공격 대상은 싱크탱크, 정부·비정부 기관, 국방부 공급업체 등이었다.
이 같은 우려에도 TP링크는 보안상 결함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과 관련해 "미국이 국가안보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억누르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단호히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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