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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 남성이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대변을 봤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성은 인파가 몰린 공중화장실 소변기에 볼일을 본 뒤 달아났다고 한다.
국내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최근 전라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손님을 받았다가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그는 "단체 관광객 150명이 점심시간에 한꺼번에 몰려왔다.
식당 안이 금세 꽉 찼고,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도 이미 만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 가게의 건물 1, 2층 사이엔 남녀 공용 화장실이 배치된 구조였는데, 화장실 문을 따라 긴 줄이 형성됐을 정도였다고 한다.
A씨는 "(손님들이) 화장실 문을 열고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게 신기했다"면서도 "손님들을 배웅하고 화장실 청소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밖에서 이모 비명이 들리더라. 이모의 한숨과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손님 중 누군가가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대변을 본 채 달아난 것이다.
A씨는 "소변기 안에서 갈색 덩어리를 봤다.
이상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정신이 몽롱해지더라"며 "눈을 질끈 감고 문제의 덩어리를 처리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도 궁금하다.
문이 열려있고, 줄을 길게 서 있는데 대체 그 사람은 어떻게 하면 그랬을까"라며 "문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그곳에 앉아 볼일을 봤다면 맞은 편에 줄 서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을 것 아닌가"라고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중국 공중화장실에서 마주 본 채 볼일을 봐야 하는 상황을 애써 외면한 적은 있다"면서도 "이건 경우가 다르지 않나. 황당하다"고 전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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