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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km 경호 펜스… 불꽃놀이로 시작해 기도회로 마무리 [뉴스 투데이]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14 17:34:50
트럼프 취임 축하 행사 3박4일 진행
18일 워싱턴 인근 골프클럽서 시작
내각 멤버 리셉션·만찬 행사 가져
19일엔 ‘MAGA’ 승리 집회 등 참석
당일엔 취임선서 이후 바이든 환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행사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로 시작돼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국가기도회로 마무리된다.
나흘간 이어지는 성대한 취임식을 준비하며 워싱턴은 경비가 삼엄해졌다.
역대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트럼프·밴스 취임식 위원회가 발표한 취임식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이틀 전인 18일에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리셉션 및 불꽃놀이 행사를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행사에 500여명의 후원자와 친구, 지지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플로리다주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 중인 트럼프 당선인은 18일 워싱턴 북부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통해 워싱턴에 입성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내각 멤버 리셉션 및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를 같은 날 갖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이어 워싱턴의 대형경기장 캐피털원아레나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취임식 하루 전 트럼프 당선인이 지지자들과 함께 치르는 이 행사는 2021년 1월 워싱턴에서 있었던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들의 대선 불복 집회 이후 이들이 워싱턴 한복판에서 승리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만찬 행사를 갖고 발언할 예정이다.
집회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애창곡이자 대선 기간 내내 유세장에 울려 퍼졌던 ‘와이엠씨에이’(YMCA) 등을 부른 가수 빌리지 피플이 공연한다.
취임식 당일인 20일에 트럼프 당선인은 오전 백악관 뒤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 예배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차담을 한 뒤 정오에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취임선서를 한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환송하고, 의사당 ‘대통령의 방’에서 서명 행사를 한다.
상하원이 모두 참석하는 의회 합동위원회 오찬을 마친 뒤 트럼프 당선인은 군대 사열을 하며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어지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행진하게 된다.
백악관 집무실 서명 행사와 워싱턴 3곳의 무도회 참석을 끝으로 당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취임식에서 컨트리 가수 캐리 언더우드는 ‘아름다운 미국’을, 오페라 가수 크리스토머 마치오는 미국 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취임 행사는 21일 오전 국가기도회로 끝난다.
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힘과 안보, 미국 우선주의 의제의 기회를 통해 국가를 통합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2025년 취임 축하 행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역사적인 백악관 복귀와 마가(MAGA)에 대한 미국 국민의 확고한 투표를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데다 최근 뉴올리언스 등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워싱턴에는 이미 지난주부터 연방의회 의사당을 중심으로 펜스가 겹겹이 둘러쳐지는 등 경계가 삼엄하다.
CNN은 대통령 경호를 전담하는 비밀경호국(SS)이 이번 취임식에 30마일(약 48㎞) 이상의 경호용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SS가 주도한 그 어떤 행사 때보다 더 긴 수준이다.
SS는 검문소를 설치해 모든 참석자를 검색하는 한편 드론을 띄워 보안구역을 감시하기로 했다.
마이크 맥쿨 SS 특수요원은 CNN에 “(지난 취임식인) 2021년에 비해 보안 계획이 좀 더 탄탄해졌다”고 밝혔다.

SS는 또 2만5000명의 경찰관 등 법 집행기관 공무원과 군인을 현장에 배치한다.
워싱턴 경찰국(MPD) 파멀라 스미스 국장은 “미국 전역에서 7800명의 방위군과 약 4000명의 경찰관이 파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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