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격리 마치고 대중 공개
카메라 40여대로 24시간 영상도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새로운 스타 판다가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건너간 3세 자이언트 판다 바오리(수컷)와 칭바오(암컷)가 약 3개월간의 격리를 마치고 이날 대중에 공개됐다.
두 판다는 동물원 측이 새로 단장해 둔 집에서 대나무를 씹어먹고 눈을 가지고 놀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동물원에는 새 판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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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바오리가 대중 공개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대나무 잎을 먹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
동물원 측은 두 판다가 모두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수컷인 바오리는 가리는 음식 없이 모두 잘 먹고 암컷 칭바오는 그보다는 더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카메라 40여대를 통해 두 판다의 모습을 24시간 동안 실시간 중계하는 ‘판다 캠’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오리와 칭바오는 앞으로 10년간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지내게 된다.
중국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워싱턴에 각각 판다 한 쌍을 보낸 데 이어 올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도 한 쌍을 추가로 보내 ‘판다 외교’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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