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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얼마? 지역별 맞춤 지도 등장…한·중 설날 공통 고민 된 세뱃돈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 세뱃돈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세뱃돈 인증 및 과시 분위기가 세뱃돈 문화의 부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불만도 있다.
한국과 같은 고민을 하는 중국은 세뱃돈 부담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자 지방정부가 나서 세뱃돈 절약 캠페인을 벌일 정도다.


한국의 설 연휴 기간 중국은 최대 명절인 춘제(1월28일∼2월4일)를 맞이한다.
우리나라에 세배와 세뱃돈이 있다면 중국에는 바이녠(拜年·새해 인사)과 홍바오(紅包·붉은 봉투)가 있다.
웃어른은 바이녠을 받고 복(福), 길(吉), 재(財) 등이 적힌 붉은색 봉투에 세뱃돈을 넣어 아랫사람에게 준다.



중국에서도 한국과 같이 세뱃돈 적정액수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세뱃돈은 가족 간 새해 축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문화였지만, 최근에는 아이들 사이에서 세뱃돈 액수를 비교하는 경쟁 문화가 확산하면서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에는 '지역별 세뱃돈 안내도'란 이름으로 적정 세뱃돈 액수가 적힌 지도 이미지가 공유되고 있다.
푸젠성에서의 세뱃돈 적정 액수는 3500위안(약 69만원)으로 1위에 올랐고, 뒤이어 베이징 3000위안(약 59만원), 상하이 1800위안(약 3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광둥성은 50위안(1만원)으로 가장 낮다.
지난해 중국 대졸 취업자의 평균 월급이 6050위안(약 11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푸젠성 등 특정 지역에선 세뱃돈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커지는 세뱃돈 부담에 지방정부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9일 홍콩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성 바이서시는 세뱃돈 금액을 약 20위안(약 4000원) 이하로 제한하고, 직계 가족 내에서만 세뱃돈을 주고받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하고 있다.
성대한 연회를 여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왔다.
쓰촨성 구린현, 후베이성 셴펑현 등은 결혼식·장례식 등을 제외하고 명절 잔치, 이사 기념식, 회갑연 등 불필요한 연회를 자제하라는 권고문을 공지했다.



한국도 세뱃돈이 부담인 것은 사정이 비슷하다.
아이들 사이에서 세뱃돈이 과시, 경쟁의 수단이 되면서 어른들의 세뱃돈 액수 고민도 커지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가 ‘네이트Q’를 통해 성인 3795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얼마가 적당할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8%가 '5만원'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고물가 시대를 반영해 '10만원 이상 해야 한다'는 응답이 7%에 달했다.


응답자 중 36%(1388명)는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세뱃돈을 안 주고 안 받겠다'고 응답했다.
이 응답은 지난해 29%였던 데 반해 1년 새 7%포인트 늘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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