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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한달간 반성문 100장 제출…팬들도 탄원서 지속

뺑소니 사고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34)이 법원에 반성문 100장을 제출했다고 8일 스타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항소심이 시작된 이후 법원에 100장에 달하는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의 팬들도 지속적으로 탄원서를 보내고 있다.


다만, 반성문이 형량에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김호중은 구속된 상태에서 1심 재판을 받으며 총 3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고, 최후 변론에서도 피해자에게 거듭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해 9월 5일 첫 반성문을 제출한 데 이어, 10월 16일과 28일에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반성문을 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반대편 도로에서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가 드러나면서 열흘 만에 범행을 인정했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다가 뒤늦게 잘못을 시인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피해자의 택시를 충격해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무책임하게 도주했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는 등 범행의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김호중과 검찰 모두 항소했으며, 지난달 12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술 타기' 논란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호중이 사고 후 음주 측정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술을 더 마셨는지가 쟁점이 된 것이다.
항소심 두 번째 공판은 이달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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