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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증가율 2년 연속 1위…분만실 북적이는 강남구


지난해 1년 사이 출생아 증가율 14.4% 기록
지자체 최초 난임 시술 지원 소득 기준 폐지 등


강남구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89명으로, 전년 대비 339명 증가했다. /더팩트 DB
강남구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89명으로, 전년 대비 339명 증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강남구의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구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 강화가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10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89명으로, 전년 대비 339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14.43%로, 이 증가율은 전국 평균(3.10%)보다도 4배 이상 높으며, 4.76% 서울시 평균과 비교해도 3배가 넘는 수준이다. 강남구는 지난 2023년에는 서울 전체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기도 했다.

이같은 출생아 수 증가는 구의 출산·양육 지원 정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는 지난 2023년 7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난임 시술비 등 임신 지원,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의 소득 기준을 폐지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이를 받아 6개월 만인 2024년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실제 난임 시술 지원 역시 소득 기준 폐지 후 52.4% 증가했으며, 임신 성공률도 2.7%나 증가했다.

출산 직후 초기 양육비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출산양육지원금과 산후건강관리비도 강남구만의 특화된 저출산 정책이다.

강남구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자 기존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자녀 100만원이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난 2023년부터 모두 200만원으로 증액했다. 산후건강관리비용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중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에서 첫째 아이를 낳으면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부모급여, 아동수당, 임산부교통비, 서울시 산후조리경비, 서울 엄마아빠택시 등의 혜택을 모두 포함해 첫 달에 최대 79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전년 대비 50만원 늘어났다.

구에 따르면 출산양육지원금 신청건수와 산후건강관리비용 사업 신청 건수도 각각 전년 대비 26.8%, 35% 증가했다.

특히 구는 단순히 출산 지원 뿐만 아니라 출산 이후 육아 인프라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스포츠놀이실, 서울형 키즈카페, 체험놀이실 등을 갖춘 강남어린이회관을 역삼에 개설을 했으며, 올해 초에도 수서에 영유아 가정에 전문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집을 지원·관리하는 육아 전문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만 국공립 어린이집 6곳을 개설했다.

강남구의 출생아 수 증가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 강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
강남구의 출생아 수 증가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 강화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

구는 올해도 출산·양육 지원 사업에 964억원을 투입해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난임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 정관·난관 절제술 또는 결찰술 등 영구피임시술을 받은 후 임신을 원하는 구민에게 정·난관 복원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의학적 사유로 생식건강 손상이 예상되는 구민에게 생식세포(정자·난자) 냉동 및 초기 보관(1년)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남성은 최대 30만원, 여성은 200만원까지다.

임산부와 아이의 건강관리를 돕는 모자보건사업에도 올해 27개 사업에 12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회복기 산모가 지원사업을 놓치지 않도록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의 신청 기한을 출산일로부터 60일까지, 바우처 유효기간을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로 늘렸다. 또한, 기존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을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으로 개편했다. 전에는 보건소에 방문해 상담·검사를 받았지만 이제는 e-보건소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강남구 관계자는 "난임지원 등 임신 준비부터 출산 지원금, 그리고 출산 이후까지의 인프라도 많이 신경쓰고 있다보니 출산율이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을 망설이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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