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가 자사에 대해 인수를 제안해온 캐나다 ACT(Alimentation Couche-Tard)에 미국 내 서클K 매장의 매각을 제안했다.

10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세븐&아이홀딩스는 ACT가 제안한 인수 협상 전제 조건으로 서클K 등 미국 내 매장 중 약 40%인 최소 2000점포 이상의 처분을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ACT가 미국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은 5000여개다.
세븐&아이홀딩스는 미국에 점포 1만3000여개를 보유 중인데 1위인 세븐일레븐을 2위인 ACT가 흡수할 경우 독점금지법 위반 우려 등을 이유로 ACT의 인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가치 제고 등 독자적인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슈퍼마켓이나 외식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고 미국 자회사 세븐일레븐(SEI)을 내년 하반기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2030년까지 2조엔(약 19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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