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물가 상승 반영…급식지원 실효성↑
유해 키워드 등 분석해 부적합 가맹점 차단
![]() |
서울시가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한다. /서울시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기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꿈나무카드'가 아동 급식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이달부터 AI(인공지능)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꿈나무카드 신규 가맹점이 자동 등록되기 전에 AI가 유해 키워드를 분석해 부적합가맹점이 등록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기존 가맹점도 최근 12개월간 결제 패턴,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상시 점검해 꿈나무카드 사용처에서 제외시킨다. 신한카드의 협조 하 업종·키워드·브랜드·이용패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부적합 의심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가맹점 예측모형'을 활용, 부적합 의심 가맹점을 상시 관리하며 부적합 가맹점으로 확인되면 즉시 가맹점에서 제외된다.
시는 AI 기반 모니터링과 함께 분기별 정기 점검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꿈나무카드' 앱에 부정 사용 금지 팝업을 상시 노출하고 부모들에게 정기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해 올바른 급식카드 사용과 부정 사용 예방 인식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는 그동안 CU 편의점에서만 가능했던 간식류 구매가 GS25 편의점에서도 가능해졌다. CU 편의점과 GS25 편의점에서 꿈나무카드로 도시락이나 간편식 같은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영양 균형을 고려해 도시락, 김밥, 면류 등 식사류를 4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만 간식류를 3000원까지 함께 결제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AI 기반 상시 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부적합가맹점 관리를 강화하고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한편,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라며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