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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서 조선업 맞춤인력 양성…7월부터 국내 입국


고용부, 울산시와 협력...올해 280명 현지서 훈련 후 중소 조선업체 매칭

정부가 부조선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광영시와 손잡고 우지베키스탄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더팩트DB
정부가 부조선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광영시와 손잡고 우지베키스탄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부조선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올해 훈련규모는 280명으로 7월부터 입국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선업 맞춤형 외국인력 양성 시범사범'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울산시 주도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조선업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면, 고용부가 고용허가제(E-9)를 통해 훈련 수료자를 울산시에 소재한 중소 조선업체에 매칭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업종별, 직종별로 특화된 인력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면서 외국인력에 대해서도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련됐다.

고용부와 울산시는 외국인력이 조선업의 특수한 작업 환경이나 기능에 대해 습득한 후 입국할 수 있도록 사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고용부의 고용허가제 선발 과정을 거친 인력들을 대상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이뤄진다.

훈련 과정은 보온, 사상, 발판, 도장, 전기 등 5개 분야로 구성되며 국내 강사가 국내 훈련 기자재를 이용해 직접 현지에서 교육할 계획이다. 고용부가 선발한 E-9 인력이 대상이다.

1차로 발판·도장·사상에 대한 훈련이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2차로 사상 직종에 대해 5월 셋째주부터, 3차로 5개 직종에 대한 훈련이 7월 넷째주부터 각 3개월 간 실시된다.

훈련 규모는 약 280명이며 훈련 수료 시기에 맞춰 올해 7~12월까지 입국 예정이다.

훈련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울산시가 지원한다. 훈련 내용은 지역 내 기업 수요를 직접적으로 반영해 편성한다.

고용부는 이번 사업 성과 분석을 통해 향후 현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맞춤형 외국인력 양성 과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훈련 시설 이용, 훈련 기자재 반입 등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송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외국인력의 직접 수요자인 자치단체 및 기업들이 참여해 필요한 인력을 직접 양성함으로써 기업은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숙련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외국인력은 국내 적응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사전 교육을 통해 산재 예방, 현장 생산성 향상 등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향후 현지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맞춤형 외국인력 양성 과정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부터 시범적으로 자치단체, 지역 기업 등 수요자가 참여하는 협업 모델을 확산해나가겠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외국인력이 선발되고, 이후 숙련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국인력의 선발 및 훈련 제도를 지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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