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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신반대주의자 CDC 본부장 내정 철회

미국 텍사스 등에서 홍역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데이브 웰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내정을 철회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상원 복지위는 이날 웰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내정 철회에 따라 일정을 취소했다.
데이브 웰던 질병통제예방센터 본부장 후보자. AP연합
웰던 후보자의 지명 철회는 상원 인준에 필요한 충분한 지지표를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웰던 후보자는 미국 내 대표적인 반(反)백신 주의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긴밀한 사이다.
그는 그간 홍역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CDC가 백신의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보직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맷 게이츠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낙마했으며 플로리다주 힐스버러 카운티 보안관 채드 크로니스터는 연방 정부직 경험 부족 등 논란 이후 마약단속국 국장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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