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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네이멍구에 있는 세계 최대 희토류 광산 ‘바이윈어보’. 연합뉴스 |
특히 주요 자원 생산지인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경우 지질탐사 관련 지원금이 2023년 1억5000만위안(약 300억원)에서 올해는 6억5000만위안(약 13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고, 광물 탐사권 발급도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2022년 이후 매년 지질 탐사에 1000억위안(약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 가운데 최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매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 자원 자급자족을 달성하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 주석은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와 신흥 첨단기술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중국의 행보는 무역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 광물 통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 지질조사국이 추적하는 주요 광물 44종 중 30종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로,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이들 자원을 무기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의 대중국 10% 추가 보편 관세 부과에 대응해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중국 정책 분석·연구기관 트리비움차이나의 코리 콤스 부소장은 중국이 원자재시장 사이클과 상관없이 국내 광산 부문에 보조금과 세금 인센티브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적으로 보면 엄밀히는 낭비이지만 정치·경제·안보적으로는 전혀 낭비가 아니며 비용만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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