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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명적 수단 사용…모든 선택 고려” 北, 韓美 ‘핵무기 제거’ 훈련 반발

北 한미 연합훈련 훈련 반발
지하시설 대응훈련
“도발적 성격의 특수전 훈련”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일환으로 실시된 훈련들에 반발하며 “가장 치명적인 군사수단”을 언급했다.

20일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일대 석은소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연합부교를 통해 K1E1전차가 도하를 실시하고 있다.
육군 제공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21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서 공개된 담화를 통해 한미의 대량살상무기 제거훈련, 지하시설 대응훈련이 “도발적 성격의 특수전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한(한미)이 입버릇처럼 외워대는 ‘방어적 성격’의 합동군사연습이 철두철미 우리 국가를 공략하는 데 목적을 둔 침략전쟁 시연에 불과하다는 것을 립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이 절대로 간과할 수도,묵과할 수도 없는 엄중한 수준에서 감행되고 있는 이상 이에 대한 우리 무력의 대응 립장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적대세력들을 유사시 어떤 수단과 방식으로 제거하여야 하는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해당 법에 명백히 규제 되어있다”며 “이를 정확히 준수하고 실행하는 것은 우리 무장력의 사명”이라고 했다.

20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일대 석은소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K1E1전차가 연합부교를 건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가장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군사적 수단의 사용을 포함하여 미한을 억제하고 필요한 경우 도발 원점을 제거하기 위한 모든 선택 항목은 우리 무력의 고려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핵 보유국의 주권과 안전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과 한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의 축적은 기필코 그들이 바라지 않는 가장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방성은 적대세력들의 모험주의적인 불장난소동이 몰아올 파국적 결과에 다시한번 경종을 울리며 미국과 한국 군부에 더 이상의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육군 5공병여단이 한미 연합훈련인 2025을 지난 15일부터 6일간 경기 연천 임진강 일대에서 '한미 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엔 한국군 측 5공병여단, 7공병여단 도하단, 3사단 전차대대, 1기갑여단 전차대대, 5군단 항공단과 미군 측 2사단/한미 연합사단 예하 다목적 교량중대·스트라이커여단·2전투항공단 등 장병 60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한미 장병들은 정찰 후 전차와 무인 원격 지뢰 제거 장비 등을 투입해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도하 지점을 확보했다.
이후 리본부교와 개량형 전술 부교를 뗏목처럼 이어 붙인 문교를 도하에 투입해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180미터 길이의 연합 부교를 완성했다.

이후 치누크(CH-47D) 헬기와 500MD 헬기, K1E1 전차와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총 100여 대의 항공 및 기갑 전력을 투입해 목표 지점으로 신속히 기동하며 훈련을 종료했다.

훈련에 참여한 정병혁 5공병여단 도하중대장(소령)은 “한미 도하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고, 연합작전의 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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