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쯤 고창군 성내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접한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일대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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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15분께 전북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3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이 인근 정읍시 소성면 일대로 옮겨붙으면서 마을 일대가 연기로 가득 차 있다. 정읍소방서 제공 |
또 일대 주민 12명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은 진화헬기 5대와 진화차 등 장비 60여대, 진화대원 등 인력 31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등성이를 넘어 정읍시 소성면으로까지 번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4시5분을 기준으로 고창·정읍소방서는 대응 1단계가 발령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는 독립운동가인 백관수 선생의 고택이 있으나,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주불 진화가 완료된 오후 5시24분쯤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불씨가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을 정리했다.
이날 전북 14개 시군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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