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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신부 늘었는데…난임시술, 40살 이후 임신율 급감

자료=대한산부인과학회 제공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시술이 연 2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시술을 통해도 임신율은 40대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날인 26일 처음으로 난임시술 통계를 발표했다.

2022년 기준 난임시술은 201개 기관에서 20만 7건이 시행됐다.
이는 2019년에 비해 36.7% 증가한 수치다.

2022년 기준 난임시술 대상자는 총 7만 8543명으로, 평균 연령은 무려 37.9살에 달했다.

시술 후 임신율은 체외수정이 36.9%, 인공수정이 13.0%로 집계됐다.

체외수정은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배양, 수정한 뒤 자궁 내에 이식하는 시술이고, 인공수정은 여성의 자궁 내로 운동성 높은 정자를 직접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두 시술 모두 연령대가 낮을수록 임신율이 높고, 40세 이후엔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외수정 중 신선배아 임신율은 25∼29세가 43.8%로 가장 높고, 30∼34세 42.9%, 35∼39세 37.5%, 40∼44세 20.5%로 점점 줄다가 45세 이상은 4.5%로 급감했다.

동결배아 체외수정 임신율도 25∼29세엔 50.9%, 30대엔 40%대, 40대 초반엔 30%대로 낮아진 후 45세 이상에선 9.4%로 떨어졌다.

인공수정 임신율은 25세 미만이 17.3%, 30∼34세 14.5%, 40∼44세 7.3%, 45세 이상 0.7%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분만 예정일을 기준으로 만35세 이상을 '고령 임신'으로 규정한다.

고령 임신부는 의학적으로 배란되는 난자의 질이 좋지 못하고, 정자와의 수정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형적인 수정란을 생성해 임신율이 떨어지고 초기 유산율, 조산율이 높아진다.

또 고혈압성 장애, 임신중독증, 당뇨, 전치태반, 태반조기박리 등 임신합병증의 발생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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