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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26일 밤 경북 의성군 옥산면 신계2리 기룡산에서 민가 방향으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 뉴시스 |
27일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5~10mm 안팎이라 산불 진화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27일 행정안전부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북 산불의 영향구역은 2만6704㏊까지 확대됐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준 1만5158㏊보다 1만1546㏊가 늘어나며 서울 여의도 면적(290㏊)의 40배 가까이 영향구역이 늘었다.
산불영향구역이 급증하면서 진화율은 크게 떨어졌다.
지난 25일 오후 6시 68%였던 진화율은 26일 오후 6시 기준 23.5%가 됐다.
행안부는 이같은 산불 확산 과정에서 경북 4개 시군에서 2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또 산불로 주민 2만2026명이 대피했다 이 중 1460명이 귀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정세를 보이다 다시 확산한 경남 산청·하동 산불은 영향구역이 전날 오전 5시 기준 1685㏊에서 1708㏊로 늘었다.
진화율은 87%에서 77%로 낮아졌다.
전날 확산세를 보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전날 오전 5시 기준 494㏊이던 산불영향구역이 886㏊로 늘었고, 진화율이 92%에서 68%까지 떨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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