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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6·25 미군 전사자 신원 확인, 트럼프 덕분”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성과 치켜세워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추정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100번째 군인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이날 6·25 전쟁 도중인 1950년 12월1일 북한 함경남도에서 실종된 윌리엄 하트(당시 29세) 육군 중위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6·25 전쟁 도중인 1950년 12월1일 전사한 윌리엄 하트(당시 29세) 미 육군 중위. 미 국방부는 2018년 북한이 미국에 인도한 미군 추정 유해 가운데 하트 중위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홈페이지
하트 중위는 미 육군 7사단 32보병연대 소속으로 미군 등 유엔군과 중공군이 대결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그동안 추정돼왔다.
미군 당국은 이듬해인 1951년 2월 하트 중위에게 ‘사망’ 판정을 내렸다.

1950년 11월 말에 시작돼 12월 중순까지 이어진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 기간 가장 치열했던 싸움으로 꼽힌다.
영하 30도 밑으로 내려가는 맹추위 속에서 해병대를 주축으로 한 미군이 중공군의 포위망을 뚫고 동해안까지 이동하는 동안 수많은 장병이 목숨을 잃었다.

하트 중위의 시신은 2018년 북한이 미국에 넘긴 미군 추정 유해 중에서 발견됐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싱가포르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한 뒤 미군 추정 유해 인도를 약속했다.
이후 북한은 500점 이상의 인골(人骨)을 55개의 상자에 나눠 담아 미국 측에 제공했다.
DPAA는 미군 병사 약 250명의 유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하와이에 있는 연구소에서 유전자(DNA) 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찬 후 회담장인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이 정상회담 후 북한은 6·25 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를 미국에 인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DPAA는 “하트 중위의 시신을 찾았다”고 언론에 공식 발표하기 하루 전인 25일 하와이를 찾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에게 먼저 이 사실을 보고했다.
DPAA 관계자는 “우리 연구소가 개발한 새롭고 혁신적인 DNA 검사 방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6·25 전쟁 당시 7400명 이상의 미군 병사가 실종됐고, 그중 약 5300명의 유해가 아직 북한에 남아 있다”며 “DPAA의 목표는 그들을 한 사람도 남김 없이 고국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하트 중위의 유해를 수습할 수 있게 한 계기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이었다”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외교력을 극구 칭찬했다.
이어 “과거 전쟁에서 실종된 군인과 민간일을 전부 찾아 돌아오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신성한 의무”라며 DPAA 요원들을 향해 “여러분이 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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